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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각(일기)

연봉 10억 CEO의 몰락, 그리고 내가 배운 삶의 교훈

by 킴백수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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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백수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는 백수는 아니다.

오히려 요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깊이 ‘생각’하는 시간들이다.

 

최근, 14년간 다녔던 회사의 대표에 대한 소식을 우연히 듣게 됐다.

그 사람은 학벌도 좋고 커리어도 화려했다.

외국계 회사를 10년 넘게 대표직으로 이끄는 건 정말 드문 일이고,

그가 회사를 떠날 무렵엔 연봉이 10억이 넘었다.

 

누가 봐도 성공한 인생.

하지만 모든 게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가 회사를 떠난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비서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 혼외자가 생겼고, 그 일로 인해 조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 그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몇 년 후, 지인을 통해 그의 근황을 전해 들었다.

현재 그는 보험설계사 일을 하고 있으며, 예전 함께 일했던 부하직원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내 친구는 직접 그를 만났다.

그는 이젠 차도 없이 커다란 가방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영업을 하고 있었다.

과거 고급 외제차에 운전기사까지 대동하던 CEO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더 씁쓸했던 건, 보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자

바로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다.

그의 목적은 분명했고, ‘관계’보다 ‘성과’가 우선이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오랜 시간 생각에 잠겼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큰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성공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는 위험한 유혹들을.

 

그 사람을 욕할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를 통해 나는 오늘을 더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긴가민가한 순간에는 하지 않는 것이 맞다.

눈앞의 이익이 멋져 보여도, 그것이 미래의 나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우리는 결국 자신이 한 선택에 책임을 지는 삶을 살게 된다.

 

내가 지금 백수라는 사실이 부끄럽진 않다.

오늘도 생각하고, 성찰하고,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잠시 멈춰 오늘의 선택을 다시 한 번 돌아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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