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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무직자(맛집탐방)

퇴근 후 대학로에서 ‘쌀국수+연극’ 풀코스 데이트했더니 삶의 질이 달라졌다

by 킴백수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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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시던 시절 퇴근 후 데이트,

솔직히 말하면 귀찮기도 하고 피곤해서 대충 밥 먹고 집에 가고 싶을 때가 많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예외였다.

오랜만에 아내와 둘이 시간을 맞춰, 평일 저녁 대학로 데이트를 계획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2019년에 봤던 연극 **‘라이어 1탄’**이

다시 대학로에서 공연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추억을 다시 꺼내보기로 했다.

퇴근하자마자 옷깃을 여미고 지하철을 갈아타며 혜화역으로 향했다.

 


 

🍜 저녁은 ‘베트남의 거리 맛’ 뎁짜이에서

 

공연 시작 전에 미리 점찍어둔 식당은

대학로 골목 안쪽에 숨어 있는 베트남 음식점 ‘뎁짜이’.

 

겉보기엔 아담하지만 안은 따뜻한 조명과

기분 좋은 쌀국수 향이 가득했다.

이런 곳이 바로 대학로 데이트의 묘미 아니겠는가.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 프리미엄 쌀국수
  • 분짜
  • 반미 샌드위치

 


 

🥢 한 입 먹고, 와… 베트남 골목 왔다

 

 

쌀국수는 요즘 흔히 먹는 진~한 국물보다는

조금 더 담백하고 깔끔한 스타일.

진짜 베트남 로컬 쌀국수와 유사한 느낌이었고,

기름기 적은 맑은 국물이 퇴근 후 피곤한 속을 풀어줬다.

 

 

반미 샌드위치는 기대 이상.

바삭한 바게트에 터지듯 퍼지는 소스의 향.

속 재료는 아삭아삭, 적당히 매콤하고 고소했다.

 

 

분짜는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는데,

와이프는 고기에서 살짝 냄새가 난다고 했지만

나는 소스 팍팍 찍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

 


 

🍷 마무리는 따뜻한 ‘뱅쇼’ 한 잔

 

 

 

식사를 마치고는 ‘뱅쇼’ 한 잔.

베트남 음식점에서 따뜻한 뱅쇼라니, 조합이 의외였지만

피곤한 몸에 은근히 잘 맞았다.

향신료와 와인의 은은한 맛이 살짝 퍼지며

공연 전의 설렘을 더해줬다.

 


 

🎭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연극 <라이어 1탄>

 

식사를 마치고 상명아트홀 1관으로 향했다.

5년 만에 다시 본 라이어 1탄.

스토리는 이미 알고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에 웃음이 빵빵 터진다.

 

초반부터 분위기 끌어올리더니,

중후반부는 박장대소.

그 익숙한 대사도, 새로운 배우들의 연기로 또 다르게 다가온다.

 

마지막엔 배우님들의 포토타임까지!

 

 

 

관객들에게 손 흔들어주는 친절함,

사진도 잘 찍히게 포즈까지 맞춰주는 센스.

진짜 오늘, 오길 잘했다 싶었다.

 


 

💑 부부의 짧고 강한 데이트, 한줄 요약

 

✔ 퇴근 후지만 기분은 주말 느낌

✔ 맛있는 베트남 음식으로 든든하게

✔ 따뜻한 뱅쇼 한 잔에 피로가 사르르

✔ 웃음 가득한 연극 관람으로 하루 마무리

 

“먹고, 걷고, 웃고, 눈 맞추고.”

그저 평범한 하루였지만

이런 날들이 우리 사이를 더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 뎁짜이 위치

 

서울 종로구 동숭동 1-77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 상명아트홀 1관 위치

 

서울 종로구 동숭3길 35

(라이어 1탄 공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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