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양고기를 사랑한다.
어릴 적엔 특유의 향이 낯설었지만, 어른이 되니 그 풍미가 자꾸 생각나는 거다.
그래서 양고기 잘하는 집 소문 나면 거리 상관없이 가보는 편인데,
이번엔 ‘수요미식회’에 나온 훠궈집이라는 말에 주저 없이 방문했다.
📍 위치는 경기도 용인 수지구청 근처.
이름은 ‘미가 훠궈양고기’.
이름부터 양덕후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 양고기부터 말해보자
이 집 양고기 퀄리티, 실화인가요?
먼저 냄새. 누린내가 1도 없다.
기름기도 적당하고, 결도 곱고, 한 점 집어 홍탕에 살짝 데쳐서 입에 넣으면
고기의 고소함과 마라향의 깊은 스파이스가 어우러져 그냥 황홀하다.
고기질이 좋아서 그런지 아무 소스 없이도 맛있다.
하지만, 여기 소스바가 무제한이거든?
마라장, 땅콩소스, 파채, 고수까지, 원하는 대로 조합해서
나만의 훠궈 소스를 만들 수 있다.
진짜 중식 마니아라면 이 소스 놀이터에서 한참 놀게 된다.
🍲 국물은 홍탕+백탕 = 환상의 조합



홍탕은 얼얼하게 매운 향과 깊은 육수 맛,
백탕은 담백하고 은은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두 가지 조합.
입맛 따라 건져 먹는 재미도 있지만,
국물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나중엔 국물 퍼먹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세트메뉴는 정말 실하다.
고기, 해산물, 야채까지 알차게 나와서 딱 3~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구성.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고, 퀄리티 생각하면 가성비 대단하다는 말밖엔 안 나온다.
🍆 그리고 감동의 ‘지삼선’까지
이 집에서 놓치면 안 되는 메뉴가 있다.
바로 ‘지삼선(地三鲜)’.
가지, 감자, 피망을 중국식으로 볶은 요리인데,
중식 마니아들은 알 거다.
지삼선 맛 잘 내는 집 찾기, 은근 어렵다는 거.
근데 여긴 지삼선까지 완벽하게 맛있다.
불향이 살아 있고, 가지는 흐물거리지 않고 촉촉하게,
감자는 부드럽고 소스는 짜지 않으면서 깊다.
이거 하나로도 재방문 의사 충분.
🧼 분위기·서비스·위생
가게 내부는 중국풍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중국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분위기가 진짜 찐이다.
테이블 간격 넓고 자리 쾌적.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응대가 빠르다.
소스바나 주방 쪽 위생 상태도 깔끔해서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었다.
🕰 웨이팅 팁
수요미식회 출연 이후 인기가 많아졌는지
식사 시간엔 웨이팅 필수다.
나는 주말 3시쯤 갔더니 다행히 바로 입장했지만,
저녁시간은 웨이팅 피하려면 5시 전후 방문 추천!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140번길 15 1층
(수지구청 근처, 네비 찍으면 바로 나옴)
✅ 총평 (찐 한 줄 요약)
✔ 양고기 좋아하면 무조건 가야 할 집
✔ 국물은 인생 훠궈급, 조합과 구성 완벽
✔ 지삼선 먹으러 단독 방문도 OK
✔ 분위기·위생·소스바까지 완벽, 재방문 의사 200%
중국 음식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훠궈 국물 맛 좀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자부한다.
물론, 마라탕에 질린 사람에겐 국물 깊이의 진짜 훠궈란 이런 것이다를 알려줄 완벽한 기회.
기회 되면 꼭 가보시길.
양고기 못 먹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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